용산 유수지 등 서울·수도권 5곳에 공공주택 2000호 짓는다

정부가 용산 유수지(遊水池)와 위례 군부지 등 서울·수도권 5개 지역에 2024년까지 2000호 규모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짓는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2020년도 제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월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올해 정부가 신규 복합개발 대상지로 선정한 5곳은 용산유수지, 서울지방병무청(신길동), 남태령군관사(한울아파트), 수방사 군시설(동작구 본동), 위례군부지 등이다. 개발대상지 5곳에는 총사업비 약 1조1000억원이 투입돼 공공 청·관사와 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청년·신혼부부·고령층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740호, 신혼희망타운 1240호 등 약 2000호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안으로 사업지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완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2018년부터 도심지 내 노후청사 복합개발로 공공주택을 보급하고 있다. 2018년 6건 420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5건 480호, 이날 5건 2000호가 신규연로 추가되면서 노후청사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량은 총 16건2900호로 늘어난다.

위원회는 이날 공공 청·관사 복합개발 대상지 선정안 외에도 ▲국세물납 매각예정가격 결정안 및 매각예정가격 산출방법 개선안 ▲유휴 행정재산 직권용도폐지안 ▲2019회계연도 국유재산관리기금 결산보고서 제출안 등을 의결했다.

세종=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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