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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시민 "김남국, 험지 갔어야"… 손혜원 "당에서 보내주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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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무소속 손혜원(왼쪽)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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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려는 김남국 변호사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유 이사장이 김 변호사가 출마 의지를 고수하는 데 대해 "현명하지 않다"고 하자, 손 의원은 "당내 경선 말고는 기회가 없는 거 아니냐"고 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김 변호사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 정체성을 둘러싼 당내 경쟁으로 시작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 별로 현명한 것은 아니다"며 "신인은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센 현역 의원이 있는 데에 가서 붙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김남국이라면 민주당 험지에 갈 것 같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을 향해 "정말 몰라서 묻는다"며 "김 변호사가 스스로 결정하고 강서갑 경선에 나섰는가"라고 했다. 이어 "신인이 험지를 골라 가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순순히 그런 곳에 보내주는가"라며 "당내 경선 말고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밖에 기회가 없는 거 아닌가"고 했다.

손 의원은 전날 김 변호사의 국회 출마 기자회견 장소를 예약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자신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일단 취소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변호사와 관련해 "금태섭에게 김남국은? 조국보다 두렵다. 정봉주만큼 피곤하다. 젊고 잘 생겨서 그냥 싫다"라며 "김남국 죽이기 '조국 수호 프레임'의 창시자는? 윤석열, 금태섭, 진중권"이라는 글도 올렸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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