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정책 심의위원회서 안건 의결 상속세 물납 비상장주식 매각가 평가 방법 개선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2차관 주재로 2020년도 제1차 국유재산 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공 청‧관사 복합개발 대상지 선정'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용산 유수지 △서울지방병무청 △남태령 군관사 △수방사 군시설 △위례 군부지 등 5곳을 공공 청·관사 복합 개발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공공 청·관사와 행복주택, 신혼희망타운으로 복합 개발한다. 행복주택 742가구, 신혼희망타운 1241가구 등 총 1983가구의 공공주택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사업지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2023~2024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 역세권 지역에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도시재생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 청·관사 복합개발 사업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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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납 등으로 보유한 비상장 주식의 매각 예정 가격 평가 방법을 개선했다. 국고 수입 확대를 위해서다. 물납 이후 최초로 가격을 평가할 때 물납 금액 이상으로만 매각할 예정이다. 그동안 물납 주식이 물납 금액 미만으로 평가돼 적정 가치보다 낮게 매각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새로운 평가 방법을 적용하면 매각 예정 가격이 약 43억원 높아진다.
정부는 행정 목적이 종료돼 유휴 상태인 행정재산 83건(1만7126㎡, 13억2500만원)을 개발·활용이 가능한 일반 재산으로 전환하는 직권 용도 폐지 안건도 의결했다. 위치·특성 등을 고려해 대부형·매각형·개발형·비축형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활용 방안을 수립해 혁신성장,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위한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019회계연도 국유재산 관리 기금 결산보고서 제출(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국유재산 관리 기금 총 운용 규모는 1조9772억원으로 처음 계획(1조5111억원) 대비 131% 늘었다.
수입은 국유 일반 재산 매각·대부 등 자체 수입 9579억원, 기금예탁 이자 수입 33억원, 여유자금 회수 1조160억원을 조달했다. 지출은 청·관사 신축 등 사업비 1조1786억원, 기금운영비 25억원, 공자기금예탁 3000억원, 여유자금 운용 4961억원 등을 집행했다.
결산보고서는 이달 말까지 국가회계 결산 당국(기재부 회계결산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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