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통합당 부산 3선 이진복, 불출마 선언… 비례전문 미래한국당 입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이진복(사진·3선·부산 동래구) 의원이 1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20명이 됐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통합당 의원 24명 중 10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으로 분당(分黨)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는데 이제 대통합을 통해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의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의원 입당으로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미래한국당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기호를 2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하는 의원들의 입당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기호 2번인 만큼,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미래한국당으로 기호 2번을 받겠다는 것이다. 다만 불출마 현역 의원들의 미래한국당 입당이 부진할 경우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계 3당이 의원 21명의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어 기호 2번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