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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4세대 쏘렌토 디젤, 빠르고 효율적인 새 변속 기술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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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가 19일 6년만에 풀체인지되는 '4세대 쏘렌토' 제원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4세대 쏘렌토는 효율성을 끌어올린 새 변속기 탑재와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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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대 쏘렌토 디젤 비교. *사전예약 기준 가격. 자료=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2L와 2.2L 두 모델로 운영되던 3세대와 달리 2.2L 한 모델로 통일됐다.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02마력, 45.0kgf·m으로 기존 2.2모델과 동일하다.

변화는 변속기 교체에 따른 연비강화에서 두드러진다.

신형 쏘렌토에는 그룹이 지난해말 본격 공개한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듀얼클러치(DCT)'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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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 사진=기아차.



DCT는 자동화된 수동변속기다. 구조적으로는 수동변속기에 가깝지만, 기어를 변속하고 클러치를 밟는 수작업을 기계가 대신해준다.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 변속기의 연비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신형 쏘렌토 복합연비는 1L 당 최대 14.3km(2WD 18인치 5인승 기준)를 간다. 같은 조건에서 3세대 쏘렌토는 13.6km로 인증받은 바 있다.

습식 변속기는 변속 과정에 오일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냉각 성능 향상과 함께 가속력에 관여하는 토크를 뽑아내는데 유리하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9% 향상시켰다.

다만 신기술 적용이 어느정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렌토 가격은 사전예약 기준 트림별로 3070만원부터 3980만원이다. 구형 대비 150~2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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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 사진=기아차.


이밖에 신형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180마력을 내는 가솔린 1.6L 터보 엔진과 44.2kW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복합연비는 1L 당 최대 15.3km로 인증받았다.

기아차는 "디젤·하이브리드 외에도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형 쏘렌토가 2.5L 가솔린 터보 모델을 탑재해 올 3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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