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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與 최고위원, "나이보다 중요한 건 청년정신…김남국, 되물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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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에 "청년 도전할 기회 달라"고 한 김남국
김해영 "젊은 사람이 한다고 다 청년 정치 아니야"
"99명이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청년 정치"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인 김해영(43·부산연제·사진) 최고위원이 19일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국 변호사에게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길 바란다"고 했다.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해온 김 변호사는 조 전 법무부 장관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금 의원에게 경선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주장하면서 "제발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정치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김 변호사도 청년을 언급했다"면서 "청년 정치는 나이가 젊은 사람이 하는 정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생물학적 나이보다 중요한건 청년 정신"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청년 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99명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런 언급은 조국 사태 때 소신 발언을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본회의 법안 처리 당시 '찬성'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진 금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인이) 그 99명과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는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에게도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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