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용연동굴 |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용연동굴의 관광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연동굴은 '탄광에서 관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태백시가 국비 46억여원, 도비 4억여원, 시비 3억여원 등 총사업비 55억여원을 들여 1997년 개발한 석회동굴이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석회동굴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최근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 추세다.
2019년 용연동굴 방문객 수는 7만4천330명으로 2018년 8만7천602명에 비해 15% 줄었다.
7만4천330명은 최근 10년간 최대 방문객이었던 2011년 12만2천741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2018년 방문객 수도 2017년 9만6천732명과 비교하면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굴관람료, 열차 탑승료, 주차료 등 운영수입도 2017년 2억6천800만원, 2018년 2억2천800만원, 2019년 1억9천900만원 등으로 떨어졌다.
2019년 운영수입은 매표소 근무자 인건비 등 올해 운영관리비 2억3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다.
방문객 감소로 말미암아 운영 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19일 "자연동굴은 일회성 관광이 대부분이고, 관광상품으로서도 오래된 것은 사실이다"며 "이런 현실에서 방문객을 늘리고자 재투자해야 하느냐, 아니면 어차피 개발한 이상 적자를 안고 그대로 운영해야 하느냐 하는 딜레마 상황이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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