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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강원랜드, 주가하락이슈 기우에 불과…매수기회 '부각'-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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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유안타증권이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최근 동사의 주가하락이슈가 기우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며 오히려 매수기회가 부각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강원도청의 폐광지역개발기금(이하 폐광기금) 추가징수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영업차질 우려로 인해 하락한 상태인데, 당사는 이 이슈들이 기우에 불과하다고 분석한다"며 "오히려 2018~19년의 카지노 매출총량 준수로 2020년 매출총량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동사에 대해 긍정적 투자관점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폐광기금 계산법과 관련한 강원도청과 동사의 이견은 강원랜드 창립 시점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이슈"라며 "최근 강원랜드 매출액이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폐광기금 징수액도 2016년 1655억원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폐광 7개 시군의 수혜가 축소된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폐특법 시행령은 강원랜드는 세전이익의 25%를 폐광기금으로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다. 강원랜드 입장에서 폐광기금은 판관비성 비용에 해당한다.

문제는 강원랜드 손익계산서 상의 세전이익은 폐광기금을 납부한 이후 기준으로 산출되는 데, 25%를 적용해 폐광기금을 산출하면 일부 금액이 이중으로 계산된다.

강원랜드 측은 폐광기금 납부액 계산을 위한 세전이익과 관련해 그 해에 지출해야 할 폐광기금을 공제하고 있다. 반면 폐광기금 징수업무를 담당하는 강원도청은 폐광기금을 세전이익 산출과 관련해 선공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청의 주장이 적용되면 강원랜드는 연간 400억원 가량의 폐광기금을 추가 납부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간 다툼의 소지가 돼왔다.

박 연구원은 "폐광기금 문제는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고 강원도청과 폐광 7개 시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해당 이슈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영업차질에 대해서는 "올 1분기 카지노 매출성장률(YoY)은 최소 미드싱글(4~6%)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2월 초반의 카지노 매출 약세는 2019~20년의 설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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