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외에 유튜브·팟캐스트·인터넷언론 감시대상 추가
"선거에서 미디어 특색대로 역할 다하는 원년 만들 것"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25개 단체들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미디어감시연대 출범을 알렸다.
이들 단체는 "국회의원선거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향후 국민들의 일상을 틀 짓는 기로"라며 "이번 총선이 다양한 미디어가 각자의 특색대로 선거에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 종사자들이 선거 관련 보도를 할 때 준수해야 할 '2020 총선보도준칙'도 천명했다.
'2020 총선보도 후보 중심에서 유권자 중심으로' |
보도준칙은 '불편부당하고 객관적인 선거보도' '적극적인 검증 보도' '유권자 중심, 정책의제 중심 선거보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거보도' '폭로성 주장에 대한 검증 보도' '선거여론조사 준칙 숙지' '언론 윤리에 부합하는 선거보도' '경마식 보도, 지역주의·정치혐오 조장 보도 금지' 등 8가지다.
아울러 이번 총선 후보와 각 정당에 대안을 요구할 미디어 분야 의제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혐오차별 표현 및 허위정보 방지, 기존 정당의 미디어 정책 공약 이행 여부 확인, 지역 미디어 개혁, 미디어랩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언론시민단체들은 1992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선거보도감시연대를 결성해 불공정 보도를 차단하는 데 힘써 왔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기자회견 |
이번 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최근 1인 미디어를 통한 정보 전달과 소통이 활발한 점을 고려해 신문·방송 등 전통 매체 외에 유튜브, 팟캐스트, 인터넷언론을 감시대상에 추가해 허위조작정보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위해 시민 모금도 추진한다.
자세한 사항은 총선미디어감시연대 웹사이트(www.ccdm.or.kr/xe/vote)를 참조하면 된다.
총선미디어감시연대에는 민언련과 언론노조 외에 80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방송기자연합회, 새언론포럼, 시민의눈,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이 참여했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기자회견 |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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