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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믿보’ 여배우들의 강렬한 도전, 관객 ‘콜’할까[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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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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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믿고 보는 여배우들의 강렬한 도전이다.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 이엘이 뭉친 미스터리 스릴러 ‘콜’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서 열렸다. 박신혜는 “감독님도 첫 상업영화 도전이고,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열띤 토론을 나누며 촬영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화로 연기해서 혼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종서와 거의 모든 신이 전화로 연결됐다”며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현장에 방문에서 대본을 읽어줬다. 그 과정 덕에 박진감 넘치게 긴장감 넘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연 역으로 분한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 틀어서 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강렬한 작품이다. 과거를 바꾸기 위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루는 인물이다. 촬영하면서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됐다. 작품에서 숏컷도 처음 해봤다. 느낌이 많이 다르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연이 영숙을 처음 만난 호기심의 단계부터 영숙에게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그 상황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또한 “(김)성령 선배님은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의지가 많이 된다.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했다. 실제로도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 김성령은 박신혜에 대해 “드라마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이번 영화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처음으로 모녀 역할인데 작품을 함께 해서라기보다도 늘 (박)신혜는 딸 같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전종서의 경우는 영화 ‘버닝’에서 처음 보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컸다. 성실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굉장히 성실해서 놀랐을 정도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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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영숙이라는 캐릭터는 항상 감정이 과열돼있고 공격적이고 과격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한 뒤 "표현하기 쉽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었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많은 대화 없이 작은 사인으로도 알아듣고 큰 무리 없이, 수월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신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초반에 저의 분량을 많이 찍었었다. 영숙이가 주로 공격을 하는 쪽이고 서연 쪽은 수비와 방어를 하는 모습이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에너지로 해야 맞을 것 같은지 가늠이 잘 안됐었다. 그래서 저는 막 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전화 때문에 촬영장에 방문해서 (박신혜의)연기를 봤는데 영화가 완성된 것을 보고 나니까 서연이와 영숙이의 에너지가 많이 비례했던 것 같다. 호흡적인 부분에서는 궁합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엘은 "스스로 경험해보지 못한 거라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정상적이지 않고 이상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과하게 말하기도 했는데 조금 줄였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과 편하게 얘기하면서 편하게 촬영했다. 테이크도 많이 안 갔다. 주요 인물 네 명이 여자인 것에 반했다. 시간을 왔다갔다 하면서 과거에서 했던 말, 현재에서 전해준 말로 상황이 바뀌는 것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3월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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