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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울 밤새 4.1cm 눈…올겨울 최고 적설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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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4.9㎝ 쌓여…중부 오전 중 강한 눈 가능성

연합뉴스

'눈길 조심해서 걸으세요'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린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골목길에 쌓인 눈 위로 시민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17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17일 아침 서울에 올겨울 가장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눈 중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최심신적설)는 4.1㎝로 전날(3.9㎝) 기록을 넘어서며 올겨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서 서울에는 지난해 11월 15일 첫눈이 내렸으나 적설량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7일과 올해 1월 1일에도 잠시 눈이 왔으나 금방 녹아 쌓이지 않았다. 이번 눈이 오기 전까지는 지난달 19일 0.3㎝, 이달 4일 0.8㎝로 '찔끔' 눈이 오는 데 그쳤다.

서울에는 이날 오전 8시 4.1㎝ 눈이 쌓인 이후 일부 녹아 오전 9시에는 적설량이 3.2㎝로 줄었다.

전날부터 내린 눈까지 합하면 서울의 적설량은 오전 9시 현재 4.9㎝다. 내린 눈 중 일부가 녹아 이틀간 적설량은 최심신적설의 합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해상에서 해기 차(대기 하층과 해수면과의 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울릉도에는 29㎝의 눈이 내렸고 광주에서는 5.7㎝ 전주는 5.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 포천, 전북 임실·진안,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 이날 오전 대설 경보가 발효됐고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도, 전라도,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눈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경상도에서 이날 오후 3시께에 대부분 그치겠다.

충청도는 이날 오후 9시께, 전라도는 18일 오전 3시께, 제주도는 18일 오전 9시께까지 눈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서울·경기와 충청 내륙에 눈 구름대가 국지적으로 발달해 짧은 시간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가시거리가 짧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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