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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닻 올린 여성의당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폭력·불평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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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명 발기인 대회…워크숍도

여성주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여성의당’(경향신문 2월10일자 1·10면 보도)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여성의당 창당주비위원회(창당주비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여성의당은 지난 1일 열린 ‘여해여성포럼’에서 여성 24명이 주축이 돼 창당을 결의한 후 지난 8일 1차 워크숍을 진행하고 발기인을 모았다. 15일 현재 ‘발기인 참가 동의서’를 제출한 이는 444명이다. 이날 대회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페미니스트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의당은 정치 세력화와 의회 진출을 목표로 한다. 창당주비위는 발기취지문에서 “여성시민과 함께 모두가 주인인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치적 행동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여성의당’은 여성들의 서로 다른 경험과 비전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며, 그들을 위한 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모든 혐오와 폭력에 반대한다고 했다. 발기취지문에서 “n번방 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폭력 사건이 날로 증가하고, 가정과 직장, 학교와 거리,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에도 여성들이 안전한 공간이 없는데 이를 막아줄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며 “혐오와 폭력에 위협받고 있는 약자를 보호하는 국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성별화된 고용구조와 남녀 임금격차, 여성 빈곤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 앞서 워크숍을 열었다.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반대한다” 등 사전 작성된 발기취지문 문구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당명에 걸맞게 여성 의제에 집중해달라는 참가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다수결 투표로 ‘모든’은 ‘여성에 대한 모든’으로 수정했다. 창당주비위는 참가자 의견을 반영한 최종 발기취지문을 발표한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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