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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정동길 옆 사진관]서울 대설주의보, 실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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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 최정화 작가의 <꽃나무> 작품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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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모처럼 반가운 함박눈이 내렸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귀했다. 오늘 내린 눈은 서울에 내린 세 번째 눈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앞서 내린 두 번의 눈은 잠시 내렸을 뿐 쌓일 만큼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오전부터 내린 눈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경향신문 주차장 취재차량 위에도, 정동길 김치찌개 집 장독대 위에도, 덕수궁 담장 기와지붕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그동안 코로나19와 전쟁을 하는 통에 내리는 눈을 반길 만한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신종 바이러스 만큼은 잠시 잊기로 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혀를 내민 채 모처럼 눈 맛을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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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정원, 나무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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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주차장, 취재차량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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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 기와지붕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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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앞 장독대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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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하루 종일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급기야 오전 11시 30분에는 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서울·경기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해기차(Air-Sea Temperature Difference. ASTD)는 대기온도(Air Temperature)와 해수온도(Sea Surface Temperature. SST)의 차이, 즉 대기와 해수의 온도차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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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극장 입구로 휘몰아치는 함박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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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앞 소녀상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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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중국집 서안의 눈 내리는 풍경/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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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사진 안내판에 쌓인 눈/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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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동빌딩 커피집 루소 앞,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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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놓여 있는 눈사람/독자 임현주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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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내린 눈으로 눈이 호강을 누렸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니 걱정이 앞선다.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이 영하 6도, 화요일 아침에는 영하 8도까지 떨어져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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