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정세균 “中유학생 원격수업 마련… 혐오·갈등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유학생,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올 것…2주간 면밀히 관리”

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학 개강을 앞두고 중국 유학생의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입국 관리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 위험 요소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겠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 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대학교 관계자가 이날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학교 기숙사로 향하는 콜밴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천대는 중국에 머물다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14일간 학교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학생들은)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 체제 하에 관리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여건을 대학별로 마련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외국 유학생도 우리 학생이므로 혐오나 갈등이 생기지 않게 지역사회에 포용을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승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중국 전용 입국장을 거치게 하는 등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