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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민주당 광주 경선 '줄세우기 정치·불법 선거운동'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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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을 고삼석·양향자, 광산갑 이용빈·이석형 공방

뉴시스

【광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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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4·15총선 경선이 과열되면서 줄세우기 정치와 불법 선거운동 논란 등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나타나고 있다.

고삼석 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16일 '경선 공정성 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서구을 특정 예비후보자가 공천권을 빌미로 일부 시의원, 구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줄세우기 하고, 자신의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시·구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자 지지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민주당 광주시당과 중앙당은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가 지목한 특정 예비후보는 양향자 예비후보로 양 예비후보는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었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송형일·황현택 광주시의원과 박영숙·윤정민 구의원 등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시·구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캠프에 합류했으나 중앙당이 선거중립을 지키라는 지침을 마련한 후 선거캠프에서 활동하지 않고 있다"며 "줄세우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다"고 반박했다.

양 예비후보는 "무조건 반대하고 발목을 잡는 정치, 시민의 피해의식을 이용하는 지역주의 정치, 자기 아쉬울 때마다 힘을 달라고 부탁하는 뻔뻔한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 광산갑 경선 선거구에서도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용빈 민주당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석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20여 명이 지난 14일 MG 서광주새마을금고 정기총회에 참석해 유사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는 선거법을 위반하고 민주당의 코로나19 선거운동 방침을 어긴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와 함께 있는 경우 10명을 초과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영상이 촬영된 만큼 선관위가 판단해 다룰 것이다"고 밝혔다.

이석형 예비후보 선대본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후보자 공천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없는 사실로 혹세무민 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다"며 "거짓 정보를 생산해 상대 후보를 흑색선전하고 중앙당에 책임을 묻는 것은 선거에 임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피로감만 더해줄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흑색선전과 같은 구태정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는 데 크나큰 악영향을 미치는 악성 바이러스와 같다"며 "지역민의 갈등과 대립, 악성 바이러스를 치유하고 정체된 지역 발전을 위해 후보자가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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