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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의당 '시즌2' 성공할까, 하루 창당대회 4번 몰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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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민승기 기자]

머니투데이

(과천=뉴스1) 이동해 기자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사용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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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0년 버전 '국민의당'이 창당 준비에 숨 가쁘다. 주요 정치 세력 중 창당이 상대적으로 늦은 만큼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 준비에 일정이 빠듯하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도당 창당대회와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연이어 연다.

이날 오후에는 대전 선샤인호텔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각 대전시당 창당대회와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어 18일에는 대구, 22일에는 인천·충북 등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당초 다음 달 1일 예정이었지만 이달 23일로 당겼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안철수신당'과 '국민당'을 차례로 당명으로 추진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포기했다.

안 위원장은 14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참 쓴웃음만 나온다. 뭐가 두려워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이럴수록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느낀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신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수민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으로 최종 결정한 이유에 "국민의당이 이번 2020년도에 업그레이드된 '국민의당'으로 재탄생하는 의미에서 국민이 이긴다,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4년 전 제20대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으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당시의 지지세가 부활할지는 미지수다. 이전처럼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도 없고 '안철수 효과'의 신선함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평가가 적잖다.

국민의당은 남은 기간 동안 중도 실용정치의 방향과 비전, 구체적 정책들을 최대한 제시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총선 국면의 지형 변화에 따라 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미래통합당 등과 선거연대 가능성도 제기한다.

박종진 , 민승기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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