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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식약처, '로카세린' 성분…암 발생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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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욕억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로카세린' 성분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로카세린'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회수폐기 계획을 알리고, 의약전문가에게 처방조제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성분이 함유된 국내 의약품은 일동제약의 '벨빅정'과 '벨빅엑스알정' 2개 품목으로,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6일 안전성 서한을 통해 국내 의약전문가와 환자 등에게 '로카세린' 성분 의약품의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처방과 치료 시 이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후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보사항과 조치내용을 참고해 결정한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은 '로카세린' 성분 의약품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사에 자발적 시장 철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이 병의원,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했고, 마약류취급자(약 5만여명)에게 문자메시지로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또 의약전문가에게는 '로카세린' 성분 의약품의 처방과 조제를 중단하고, 암 발생 위험과 복용 중지에 대해 환자에게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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