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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주목!e해외주식]공장 자동화 돕는 日시가총액 95조 ‘키엔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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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엔스, 글로벌 머신비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매출 증가 기대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제조업 공장에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도입 열기가 높다. 이에 따라 공장 자동화 바람의 수혜주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일본의 공장 자동화용 센서 및 머신 비전(산업용 로봇이 사람의 인지·판단 기능을 대신해 제품 검사 등을 하는 것) 시스템 제작 업체인 ‘키엔스’를 주목할 만한 회사로 소개했다.

키엔스는 1974년 일본 오사카시 인근 공업 지역에 설립한 리드일렉트릭이 전신으로, 닌텐도·파나소닉·오므론·교세라 등과 함께 관서(간사이) 지방에 본사를 둔 대표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95조원으로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여섯째로 크고 정보기술(IT) 업종에선 최대 규모다.

키엔스가 제작하는 센서와 계측 장비는 머신 비전 시스템 구현을 위해 필요한 필수 부품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머신 비전 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바슬러, 미국 코그넥스, 일본 오므론 등이 경쟁사로 꼽힌다.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반도체·의료 기기 등 25만 개 회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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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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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키엔스는 글로벌 고객사가 공장 자동화 투자를 재개하면서 매출액 반등이 기대된다”며 “제품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높은 영업 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중 통상 마찰 완화로 글로벌 대기업이 다시 공장 투자를 확대하면서 키엔스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머신 비전 시스템 등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키엔스는 제품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fabless manufactuer)”라며 “공장·기계 등 생산 설비 투자와 유지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건비 등 고정비와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지출이 적어서 높은 영업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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