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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희망 전하는 미디어파사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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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2020 해피 2020' 참여

롯데월드타워 외벽 영상 선보여

대학 졸업반 학생들 참여 작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상징인 유령의 마스크와 장미가 555m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의 미디어 파사드로 시민과 만난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3월 초까지 매일 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에 ‘오페라의 유령’이 오브제로 등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데일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오브제로 제작된 미디어아트 ‘스마일 2020 해피 2020’(사진=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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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에서 미디어영상학을 전공한 졸업한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마련됐다. 2020년 사회 초년생이 될 학생들이 올 한해 웃음과 희망이 가득차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제작한 미디어아트 ‘스마일 2020 해피 2020’이다. 3월까지 매일 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각 10분간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송출된다.

손국환 동의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권채은, 조정민, 최현정 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분 길이의 영상으로 웃음의 해학을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 탈, 서양의 탈로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의 유령’의 마스크, 웃는 표정으로 감정을 기호화한 디지털 언어 ‘스마일 마크’를 오브제로 영상을 제작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도시, 사회에서는 누구나 마스크를 쓴 채 사람을 대하게 돼 자신의 마스크를 벗고 2020년에는 모두가 웃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며 “졸업 전 친구들과 상상하며 기획한 프로젝트가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덕분에 2020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고 자신이 생긴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스앤코 관계자는 “‘오페라의 유령’의 마스크와 장미는 작품을 상징하는 주요한 오브제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브랜드에 훼손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신선한 발상과 첫 시작을 응원하고 또한 공연예술이 선사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다는 공공예술의 취지에 공감하여 이례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최근 부산 공연을 마쳤고 오는 3월 14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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