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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2019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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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기록… 36개 회원국 중 33위 / 신종 코로나로 반등 가능성 희박

세계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36개 회원국 중 33위였다.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0.2%)와 포르투갈(0.3%)뿐이었다. 일본(0.5%), 독일(1.4%), 영국(1.7%), 미국(1.8%), 캐나다(1.9%) 등 주요국보다 낮았다. OECD 평균은 2.0%였다. G7(주요 7개국)은 1.5%, G20(주요 20개국)은 3.5%였다.

2017년만 해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15위였다. 그러나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올해 1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반등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본격화하면서 그 영향이 가시화하는 2월부터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이 중국 안에서만 이뤄지면 한국의 국내소비는 0.1%포인트 감소하지만, 한국에서도 추가로 퍼질 경우 0.3∼0.4%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세종=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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