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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터키, 시리아에 탱크·장갑차 추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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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의 탱크와 장갑차, 탄약 보급 트럭 등이 9일(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터키의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전날 터키군이 약 300대의 트럭과 장갑차 등을 시리아와의 국경 지역으로 이동 배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일 터키군 장갑차 등이 대규모로 이들립 지역에 들어온 지 8일 만에 다시 추가 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 지역을 향해 최근 들어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가 격화되고 이에 저항하는 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이들립 지역 휴전 체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하고 긴장 완화 지역(휴전 지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립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가는 테러조직을 근절하는 작전을 벌인다면서 휴전 합의를 어기고 공격을 재개했으며, 반군은 정부군의 공세에 터키 국경 인근까지 밀려났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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