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좌)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새 대변인으로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대우)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비서관급인 춘추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오후 춘추관을 방문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과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오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5일 사직한 이후 22일 만에 공석이 메워졌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언론인 출신 청와대 대변인으로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낸 김의겸 전 대변인,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 전 대변인의 뒤를 이었다.
초대 대변인은 박수현 전 의원이었다.
강민석 새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00년부터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겨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중앙일보 측은 이를 3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우 새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이후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한 춘추관장은 이번 인사로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윤도한 수석은 "강민석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한정우 춘추관장은 그동안 언론과 함께 호흡했다"며 "출입기자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춘추관장은 "제가 속한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동시에 어르신과 청년 세대의 허리로서, 중추로서 믿음직한 일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자산으로 평가하고 등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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