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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중앙일보 부국장, 사직 후 행보는?…"靑 대변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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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신임 대변인으로 강민석 중앙일보 콘텐츠제작에디터(부국장 대우)를 내정하고 발표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강 전 부국장과 한정우 부대변인 2명을 신임 대변인 후보군으로 좁힌 뒤 막바지 인사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언론인 출신 기용 방침이 정해진 뒤 지난달 말 강 전 부국장에게 대변인 내정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에 “청와대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이 낙점된 것으로 안다”며 “언제 발표해도 관계없을 정도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전 부국장은 지난 2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다음 날인 3일 사표가 수리됐다.

‘청와대 대변인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중앙일보 측에 밝혔으나 사직한 것은 청와대 대변인 행이 맞다는 뜻 아니냐’는 미디어오늘의 질문에 그는 “드릴 말씀 없다”고 답했다. 아직 인사가 나 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강 전 부국장의 사직 사유를 두고 중앙일보 관계자는 “강 전 부국장이 ‘청와대에 간다, 유력하다’는 기사가 계속 나와 조직에 물의를 빚어 본인 스스로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며 “더 이상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회사를 떠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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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왼쪽), 고민정. 연합뉴스


한편 강 전 부국장이 대변인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 네 번째 대변인이자 언론인 출신 세 번째 대변인이 된다. 정치인 출신이었던 박수현 초대 대변인을 제외하고, 김의겸·고민정 전 대변인 모두 언론인 출신이었다.

SBS를 사퇴한 박선영 전 아나운서 역시 청와대 대변인 설이 불거졌지만 “지금 나라를 위해 아무런 정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경향신문 출신의 강 전 부국장은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를 지내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함께 현재 여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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