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다음달 1일 월간 ‘공군’ 창간 70주년과 500호를 기념하여 특집호를 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기관지인 ‘공군’은 1950년 4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70년간 공군의 삶과 역사를 기록해 왔다. 창간 당시 ‘空軍(공군)’을 시작으로 ‘공군 순보’, ‘코메트(The Comet)’ 등 시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발간됐다. 1998년 9월부터 월간 ‘공군’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1952년부터 1960년까지 발간된 ‘코메트’에는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창공구락부 소속 문인들의 시와 소설, 수필과 6·25전쟁 출격 조종사 수기, 순직 조종사를 위한 좌담회 등이 담겨 문학적ㆍ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500호에는 역대 편집인과 필진의 특별 인터뷰가 담겼다. 현 편집인인 이상규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장(대령)은 “현역과 예비역 등 공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지금의 공군지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공군의 철학과 사상’을 연재한 이윤식 작가는 “공군지는 70년 동안 공군의 정신적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며 “(공군지를 통해) ‘항공력을 활용한 독립운동이 공군 역사의 시작이다’라는 인식이 공군 내에 자리 잡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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