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반군 '마지막 거점'에 쏟아진 미사일…위태로운 시리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물들이 폭삭 주저앉았고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리브 지역에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은 최근 러시아 전투기 공습으로 이들리브에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부 오마르/시리아 이들리브 지역 주민 : 저는 이웃들과 밖에 있었는데 갑자기 미사일이 떨어져서 몸을 피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다친 사람들을 도우려 했는데 다시 미사일이 날아왔습니다.]

이들리브 지역에선 지난 2018년 휴전 합의가 이뤄졌고 긴장완화 지대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알 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들리브 지역 주요 교통 요지들이 수개월 동안 포위 공격을 당하면서 수십만 명의 난민이 터키 국경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반군을 지원해 온 터키는 자국 국경으로 난민들이 몰려들자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의 공격을 막지 않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5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터키와 레바논 등 주변국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 [뉴스속보] '신종 코로나' 확산 비상
▶ SBS 뉴스,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