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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마크롱 "브렉시트는 실패이자 교훈"…존슨 英 총리 "위엄 있는 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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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EU의 균열 (上) ◆

매일경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가 브렉시트를 비준한 29일(현지시간) 브렉시트는 "실패이자 교훈"이라며 미래 관계 협상에서 EU가 영국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이틀 뒤면 EU를 떠난다. 슬픈 날이다. (브렉시트는) 우리 모두에게 실패이자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관계 협상을 성급히 진행하지 않고, 압력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과 EU 간 미래 관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 언론은 분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총리와의 대화(PMQ)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해 "내가 할 일은 EU로부터 위엄 있는 퇴장을 하는 것"이라며 "영국으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자 희망과 기회의 순간"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EU 탈퇴를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모두의 감정을 염두에 두는 방식으로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기념해 영국 전국 각지에서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국민도 많고, 브렉시트가 여전히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31일 방송에서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오후 10시에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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