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인천교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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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개통한 인천 월미바다열차 탑승권이 하루 평균 1,200매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권을 구매한 당일 2회 재승차가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용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일 개통한 월미바다열차 탑승권은 이달 22일까지 모두 11만2,313매가 팔렸다.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주 6일간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92일간 하루 1,220매가 팔린 셈이다.
월미바다열차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노선이 지나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 방문객도 20~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월미바다열차와 연결되는 경인선 인천역 경우 개통 전보다 이용객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미바다열차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궤도차량)이다. 월미공원역에서 월미문화의거리역ㆍ박물관역을 거쳐 인천역 인근 월미바다역을 돌아 재차 월미공원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길이 6.1㎞)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로, 지상 8~18m 높이에서 노선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35분이 걸린다. 운행 간격은 10분이다. 월미바다열차는 당초 2008년 월미은하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착공, 이듬해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전 문제로 무산된 뒤 시행착오 끝에 모노레일로 지난해 개통했다.
공사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는 설 연휴인 이달 24~26일 정상 운행한 뒤 휴무일인 27일부터 31일까지 법정 정기검사로 인해 임시 휴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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