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 명소가 된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보정동 카페거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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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촌 한복판에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 16여년 전 유럽풍 테마카페·레스토랑·공방 등 개성있는 점포가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지금은 경기 남부지역의 명소가 된 곳이다.
구수한 커피 볶는 향이 흘러 나오는 카페와 갓 구워낸 빵 냄새 가득한 케이크 가게 그리고 크림색 커튼이 드리워진 우아한 브런치 레스토랑까지 카페거리는 좋은 냄새와 유쾌한 소리, 보기 좋은 것들로 가득하다.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잘 자란 가로수들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꼬마 전구를 몸에 감은 한겨울의 가로수들은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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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따라 나란히 있는 카페는 자연과 어우러진 외국의 어느 자그마한 마을에 온 듯 독특하고 이국적인 모습이다. 특색있는 인테리어에 밝고 선명한 색의 벽과 창문에 귀여운 일러스트를 그려놓는 등 장식도 다양하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산책이나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차가 다니지 않고 나무도 많아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와플(Waffle)이나 크레페(Crepe) 등 브런치를 즐기면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평일에는 인근 주민들과 직장동료들이 주로 찾는다. 주말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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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 카페거리는 단순히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곳이 아니다. 140여곳의 점포 가운데 카페는 30여곳에 불과하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는 한 곳도 없다. 식당, 펍, 패션매장, 네일아트, 헤어숍, 잡화 등 다양한 점포가 거리를 채우고 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상인들이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상인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며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며 고객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거리 공연이나 토크 콘서트도 상인들이 스스로 유치하고 만들었다. 매년 열리는 할로윈데이 행사는 용인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
윤제우 보정동 카페거리 상가번영회장은 “우리 카페거리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매월 또는 격월로 축제와 행사가 카페거리 곳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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