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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학 총장들 오늘 한 자리…등록금 인상 다시 요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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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大 146개교 참석…2시 현안 좌담회

김인철 외대 총장 차기 회장 선출 전망

학령인구 절벽 첫 해 '위기론' 점화 예상

유은혜 부총리, 3시 참석…메세지 주목

뉴시스

【여수=뉴시스】이연희 기자=교육부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이 27일 오후 3시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대학 총장들과의 토론 차례에 발언하고 있다. 2019.06.27.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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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전국 200개 대학 총장들이 가입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총회가 22일 열린다. 올해부터 대학 정원이 입학생 수보다 많아지는 '학령인구 절벽'이 시작되는 만큼 총장들이 등록금 인상 등 위기론을 꺼내들지 주목된다.

대교협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회원 대학 중 146개교 총장이 참석해 신임 임원을 선출하고 좌담회를 갖는다.

김헌영 대교협 회장(강원대학교 총장)은 총회 개회사를 통해 “대학 사회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대학 입학생 수가 정원을 밑돌게 되는 해다. 교육부 추계상 지난해 일반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의 입학 정원은 48만3146명이지만 올해 입학할 학생 수는 47만9376명으로 추정된다.

신임 임원으로는 지난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을 역임한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유력하다. 관례상 전임 사총협 회장이 차기 대교협 회장으로 선출돼 온 만큼 무리가 없으면 그대로 취임할 전망이다.

지난해 사총협은 지난해 "법정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 자율 책정권을 행사하겠다"며 등록금 인상 강행 뜻을 내비쳤다. 학령인구 절벽이라는 환경과 이 같은 성향을 고려할 때 김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10여년째 동결 상태인 등록금 인상을 재차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협치'를 앞세우고 교육부와의 지난 협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강조할 수도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협의회 제안서를 받은 뒤 김인철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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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7일 사총협 비공개 회장단 회의에서 국가장학금 II유형 사업 참여 조건 중 장학금 비율 20% 이상 규제 완화와 중장기적 대학 재정 전반 계획을 논의하는 고등교육재정위원회 발족을 언급했다.

대교협은 이날 총회에서 오후 2시부터 '2020년대 우리 대학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김헌영 대교협 회장이 'AI(인공지능)교육, 청년들에게 기회의 시간'을 주제로 발제한다. '다양성 기반 교육 및 연구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대학현안 문제 극복을 위한 교섭 채널 다양화'(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21세기 한국고등교육혁신위원회 설치'(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등의 발제도 예정돼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오후 3시부터 참석해 총장들과 간담회를 한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된 교육부-대교협 고등교육정책 공동협의회를 통해 반영된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 20일 발표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대학들의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총장들이 재정 위기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총장들의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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