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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스페인 좌파연정, 연금에 이어 공무원임금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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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임금 2% 인상안 국무회의서 의결…부자증세, 노동유연화 철회도 예고

연합뉴스

스페인 좌파 연립정부의 수장들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앞줄 왼쪽)와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부총리(앞줄 오른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좌파 연립정부가 퇴직연금 지급액 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공무원 임금도 한꺼번에 올려주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21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임금 2%의 인상안을 의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조치로 소요되는 추가 비용은 약 32억1천만유로(4조1천500억원)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결정에 앞서 모든 공무원의 임금을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올려주겠다는 방침을 이미 공무원 노조들에 통보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는 연립정부 출범 이후 첫 정책으로 퇴직연금과 물가상승률 연동을 부활해 연금지급액을 0.9%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소요예산은 14억1천만유로(1조8천억원)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과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부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 포데모스(PODEMOS)가 손잡고 출범한 좌파 연정은 이외에도 최저임금 추가인상, 부자 증세,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철회 등의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는 복지정책 확대를 위해 정부지출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는 재정적자 목표 재설정 협의에도 나선다는 방침을 이미 공식화했다.

스페인 의회가 설정한 올해의 재정적자 규모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5% 수준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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