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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737맥스 늪` 빠진 보잉…100억弗 차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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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새 '비행기 추락 전원 사망' 사건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보잉이 100억달러(약 11조605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섰다. 미국 CNBC는 "보잉이 737맥스 사고 여파에 따른 비용 상승과 실적 부진 탓에 100억달러 이상을 차입하기 위해 금융업체와 협상에 나섰다"고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른바 '가치 투자'를 내세운 투자 현인 워런 버핏이 구원투수로 나설지 주목된다.

보잉이 빌리려는 100억달러는 기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제프리스 등 투자업계는 이달 초 보잉이 이번 분기에 50억달러 규모 부채를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보잉은 주요 은행에서 60억달러 상당을 확보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웰스파고, JP모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입 계약은 일단 약정을 맺고 나중에 보잉이 필요할 때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는 2년 시한 '딜레이드 드로(delayed draw)' 형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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