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정 총리 첫 주례회동…규제혁신·협치 방안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하고, 강력한 규제혁신 추진 등 경제 활력 제고 방안과 협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와 관련해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에서 정 총리는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곧 대한상의에 규제 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이 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 모델인 '목요 대화'를 운영하며 경제계, 노동계, 정계 등과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목요 대화'에 관심을 보이며 정 총리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운영해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 총리와도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해 왔으며, 정 총리와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주례회동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됐는데, 이번 회동 결과는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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