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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자 수색 20일 걸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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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데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추정 했다.

조선일보

지난 18일 사고 지점과 가까운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구조대가 폭설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 /월간 사람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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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네팔 트레킹 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 했다.

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과 날씨로 수색·구조작업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해 5월 26일 다국적 원정대(영국·미국·호주) 중 8명이 인도 방면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이스트'에서 실종됐다. 인도 공군헬기가 8일 만에 상공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악천후로 수습할 수 없었고 수색팀이 약 2주 동안 육로로 이동해 한달 만에 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선 수색을 포기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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