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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與설훈 "개성 당일 관광 시민단체와 추진… 北, 초청장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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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0일 "저는 남북관계 돌파구를 여는 심정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개성 당일관광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북측을 향해 "하루 속히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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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개별관광 추진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앞서 민주당 차원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우리 국민이 개성을 개별 관광하는 방안부터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설 최고위원은 "개성은 도라산역에서 거리가 13㎞에 불과하다"며 "전국 어디서든 KTX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간 후 버스로 개성으로 이동해 고려 역사 유적을 탐방하고 저녁에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구축된 출입경 제도와 철도·도로를 활용하면 개성 당일관광을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개성은 2007년 12월 관광개시 후 매일 500여명에 가까운 국민이 방문한 곳으로, 금강산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끌었다"며 "개성 당일관광이 재개되면 국민이 간편하고 쉽게 북한 관광을 다녀올 기회가 열린다"고 했다.

현재 우리 국민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북한 당국이 발행한 비자와 북한의 초청장, 우리 측의 방북 승인이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설 최고위원은 "북측 당국도 남북 교류와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선의를 믿고 하루 속히 초청장을 보내주기 바란다"며 "개성 당일관광 재개는 향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해, 많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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