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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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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정부 후반기 경제 성과 집중·총선 교통정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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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출마 위해 사표…고민정 대변인도 ‘저울질’

국정기획상황실 기획·상황 분리, 오종식·이진석 임명

일자리 정책 강화…디지털·신남방신북방 비서관 신설

문 대통령 7일 신년사…상생 도약·혁신 ‘메시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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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2년8개월여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청와대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국정상황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윤 실장 후임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디지털혁신경제비서관과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집권 4년차를 맞아 경제 성과에 집중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6일 “국정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충 등을 위해 청와대의 조직·기능을 일부 재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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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식 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은 2018년 7월 국정기획상황실로 확대된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안 대응과 중장기 기획 기능을 분리해 개별 업무 차원에서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기획 기능은 연설기획비서관실이 흡수해 기획비서관으로 업무 영역을 넓혔다. 현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기획비서관을 맡았다. 고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은 국정 전반의 상황 및 동향 파악 업무를, 기획비서관은 국정운영 기조 수립과 국정 어젠다 세팅 및 일정·메시지 기획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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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협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기존 정책조정비서관은 일자리기획비서관과 통합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편제됐다. 일자리 정책 중심의 정책조정 기능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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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산업통상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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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이번 청와대 개편은 경제 성과에 집중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디지털혁신경제비서관을 신설했다.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바뀌었고, 통상비서관이 맡았던 업무가 산업정책비서관실로 이관됐다. 현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일하게 됐다. 박진규 통상비서관은 명칭이 바뀐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수행한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 후 극일·자립 기조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소재·부품·장비 산업 활성화 대책도 담당관직 신설로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됐다.

청와대는 또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을 신설해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및 어린이 안전 등 안전 현안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개혁비서관실에 방위산업담당관을 둬 방위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청와대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구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히 민생경제 분야에서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합동인사회에서 “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예정된 신년사에서도 가시적인 경제 성과, 상생 도약 등의 혁신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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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이 21대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선거 관련 게시물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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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편이 총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의 사퇴기한(오는 16일)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윤 실장은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윤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제까지와는 무척 다른 일이고 저 스스로를 온전히 세우는 일”이라고 썼다. 윤 실장 자신은 서울 구로을을 선호하지만 당에선 PK(부산·경남) 선거와 문 대통령 퇴임 이후를 고려해 경남 양산을을 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대전 동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대변인도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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