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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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6일 보수 통합을 주장하며 “보수가 살려면 자유한국당이 문을 닫아야 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문을 닫고 한국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가 해체 모여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저희보고 반성문 쓰고 들어오라고 한다”며 “지난주에도 재입당을 받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이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 책임대표는 “하태경이 바보가 돼서 보수가 살 수 있으면 제가 바보가 된다”며 “그렇지만 개혁에 가장 앞장선 사람이 바보가 되면 개혁 정신이 실종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의지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의에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같다”는 모호한 답을 내놓았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는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전 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무조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진행자가 언급하자 하 책임대표는 인터뷰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저희들과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저희도 혁신 개혁이란 화두를 들고 새보수당 만들었다”며 “'보수'보다는 '새로운'에 방점이 있는데 안 전 의원도 과거 정치를 시작할 때 새정치를 화두로 내놓지 않았느냐”고 부연했다.
하 책임대표는 또 4.15 총선에서 새보수당이 의석수 15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유승민 대표는 저보다 더 보수적이라 80석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과거 새누리당 수준의 15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을 압박해서 한국당 문을 닫고 새롭고 큰 보수로 야당의 새판을 짜면 과거 새누리당 이상 수준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 책임대표는 “우리가 청년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해서 10% 이상 지지율을 확보하면 한국당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TK(대구·경북)는 몰라도 우리가 10% 이상 가면 부산·경남 지역까지 (한국당 의석수가) 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하태경 등 현역 의원 8명은 지난 5일 '개혁 보수 재건과 젊은 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새보수당을 공식 창당했다.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6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제4당으로 출발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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