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美 "시리아 등 중동내 美외교관·병력 표적…임박한 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미국 당국은 3일(현지시간) 이란의 군부 최고 실세인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카심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배경과 관련해 이라크·레바논·시리아 등 중동지역 내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솔레이마니가 워싱턴 DC에 대한 공격 기도를 기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솔레이마니가 워싱턴DC까지 노렸던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이에 대한 응징이자 선제적 공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과 군 요원에 대해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현장에서 잡아 끝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중단을 위한 것"이었다며 방어 차원의 조치였음을 역설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CNN방송 및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솔레이마니)는 그가 말한 대로 행동, 큰 행동을 취하려고 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며 "이는 수백명은 아니더라도 미국인 수십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곳 미국에서의 위험 또한 실재하는 것"이라며 "솔레이마니는 레바논 베이루트 폭격에 연루됐으며, 그다지 오래전이지 않은 시점에 바로 이곳 워싱턴에서 공격을 조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성공하지 못했다. 궁극적으로 실패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였다.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쁜 행위자"라며 그를 제거한 것이 곧 닥칠 공격에 대한 억지 차원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일련의 과정이 정보기관에 근거한 평가에 따라 추진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솔레이마니가 수일, 수주, 수개월 내에 미국을 겨냥한 심대한 폭력의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설득력 있는 정보 및 분명하고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위협이 임박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며 여러 위협이 부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