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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우한시 폐렴환자 집단발생…질본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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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현지 보건당국 '화난 해산물 시장' 조사중…질본,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 구성]

머니투데이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폐렴 집단 발생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해 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접촉자들을 모니터링 중이다. 폐렴 환자 27명 중 7명은 중태다.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예정이고, 기타 감염자의 증상은 통제 가능 수준이다.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시 일부 의료기관의 보고로 현지 보건당국이 '화난 해산물 시장(华南海鲜城:화남해선성)'에 대한 위생학적 조치 및 환경위생 조치, 전문가를 파견·조사 중이다. 이 시장은 생가금류, 야생동물도 판매한다고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해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로 정보수집 및 위험평가를 하고 있으며, 우한시 발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검역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체류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병원체, 감염경로 등 중국의 조사결과가 나오거나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 필요한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 환자, 또는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환자가 있다면 콜센터(1339)로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입국자에게 당부했다.

또한 우한시 방문시엔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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