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홍콩 상황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일) 새해 첫날 도심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도 있었습니다. 하루동안 4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자욱한 거리,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경찰과 대치합니다.
은행 유리문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화염병도 등장했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민간인권전선의 주도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고, 체포된 시위대를 조건없이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들이 앞장선 시위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오후 5시 30분쯤, 경찰이 행진 중단을 요구했지만 시민들은 해산하지 않았고 시위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어제 하룻동안 40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경찰에 힘을 싣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틀 전 경찰 본부를 찾아 "위법행위자를 체포하는 것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년사에서는 "송환법 추진으로 빚어진 혼란이 6개월이나 이어졌다" 며 "어려움을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다솜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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