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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대, 연말 앞두고 친중파 상점 찾아 불매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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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친중파 상점이나 식당을 이용하지 말자는 시위를 벌이고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수백 명의 홍콩 시위대는 이날 오후 침사추이 지역에 있는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 시위'를 벌였다.

조선일보

시위대가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이들은 친중파 기업 계열의 상점이나 식당인 ‘붉은 상점’이나 홍콩 정부를 지지하는 ‘파란 상점’을 찾아가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구매하지 말라"거나 "식사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시위대는 또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중국을 사랑한다면, 중국의 상품을 구매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시위대를 비판하며 "애국심을 가지라"고 말한 것을 비꼰 셈이다.

시위대는 이날 '7·21 백색테러' 4개월을 맞아 위안랑 지하철역 인근 요호 쇼핑몰에서 백색테러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친중파 재벌로 알려진 맥심 그룹이 운영하는 '겐키' 스시 체인점 등을 공격했다,

시위대의 움직임으로 하버시티와 요호 쇼핑몰의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았다. 경찰은 하버시티 쇼핑몰과 요호 쇼핑몰에 각각 출동해 최루 스프레이 등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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