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오지 응급구호 물품 드론으로 배달…전남도 시험운항

배달용 드론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도는 섬·오지 지역 드론 배달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전날 전남 고흥군 도양읍사무소에서 '지역 밀착형 주소기반 드론 배달 운항 시험 사업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시험 운항을 알렸다.

고흥과 보성의 섬·오지에서 배달 점 30곳을 선정하고 내년 5월까지 시험 운항한다.

선정된 배달 점은 정기 여객선이 없거나 물류 배달에 3∼4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다.

배달 점 간 시험 운항으로 드론 항로를 개척하고 드론 비행 시 전파 장애·장애물을 정밀히 조사한다.

배달 점 간 자율비행 시험으로 이상이 없을 경우 비행 항로를 결정한다.

내년에 국비 1억원을 들여 배달 점을 추가 발굴하고 2021년부터는 드론 배송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애숙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공공서비스가 취약한 지역 도민에게 우편, 응급 구호 물품 등 배송을 위해 드론 운항 사업은 필요하다"며 "사업이 정착화되기까지 많은 기술·제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기술을 이용한 편리하고 획기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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