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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GS25, CU 제치고 20년 만에 편의점 매장수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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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CU를 제치고 편의점 매장수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GS25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CU를 앞섰지만, 점포수로는 2위였다.

조선비즈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11월 말 기준 전국 매장 수가 1만3899개다. CU의 11월 말 매장 수는 1만3820개로 GS25보다 79개 적다. GS25가 매장수 1위에 오른 것은 1999년 이후 20여년만이다.

GS25는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가 1만3107개였지만 올해 11월까지 매장을 792개 늘렸다. CU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가 1만3169개로 편의점 점포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올해 11월까지는 매장을 651개 늘리는 데 그치면서 선두 자리를 GS25에 내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가 9555개였지만, 11월 기준으로는 1만5개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11월말 기준 매장 수가 4438개로 지난해보다 731개 늘었다. 미니스톱의 11월말 점포수는 2582개다.

GS25 관계자는 "1999년 이후 20여년 만에 1위에 오르게 됐다"며 "타사로부터의 브랜드 전환 점포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GS25는 본부 매출과 가맹점당 매출에서도 CU를 제쳤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의 점포당 매출액은 6억7206만원으로 1위다. 점포당 매출액은 GS25에 이어 미니스톱(6억753만원)과 CU(5억9312만원)가 각각 2위, 3위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에서도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은 1조8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반면 CU는 2.8% 늘어난 1조5828억원이었다.

CU 측은 "CU는 무리한 양적 경쟁이 아닌 점주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경영과 차별화를 통하여 점진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부터는 편의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맹점주는 통상 본사와 5년간의 계약을 맺는데,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편의점 가맹점 계약이 급증했다. 편의점 수는 2013년 전년보다 3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014년 1161개에서 2015년 2974개, 2016년 3617개, 2017년 4213개 생겨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각종 규제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점주 지키기와 뺏어오기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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