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은 최근작들을 통해 실재의 부재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부재의 가능성을 드러내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부재의 요소로서 빛, 시간, 사건, 부재를 암시하는 소재들(촛불, 유리구와 유리병, 오르골, 빈 의자와 테이블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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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은 태엽이 감긴 정도의 시간 동안만 울리며 매 순간 사라지는 멜로디를 통해 부재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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