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필리핀 남부 규모 6.8 지진…"최소 4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해 벽이 무너져 꽃을 팔던 노점상을 덮쳤다./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8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11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규묘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진원지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의 막사이사이 근처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6살 소녀도 포함됐다. 이 소녀는 진앙과 가까운 마타나오 마을에서 가족과 있다가 건물이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건물들도 심각하게 훼손됐지만 다행히 일요일에 지진이 발생해 학생들이 내부에 있지는 않아 큰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지진으로 무너진 상점들/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다나오섬 곳곳에서 도로와 건물이 파손되거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지진 발생 당시 다바오 자택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었지만, 부상은 입지 않았다. 필리핀 국영통신은 두테르테 대통령 자택 몇 군 데에 금이 갔다고 전했다.

USGS은 인근 지방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몇 차례 발생했으며, 지진이 바다가 아닌 내륙을 강타해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쉽다. 민다나오에서는 지난 10월, 11월에도 지진이 발생해 20명 넘게 숨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