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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도…10명 중 한 명, 여전히 술 마시고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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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매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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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

음주운전 사망사고 형량 기준과 운전면허 취소·정지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AXA)손해보험이 지난달 22~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00명을 대상으로 벌여 6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가 최근 1년 내 술을 마시고 운전한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런 비율은 지난해 조사(84.9%) 때보다 5.3%포인트 오른 수치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가끔 있었다'는 답변 비율은 8.9%로 작년 조사(14.0%) 때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매우 자주 있었다'(0.3%)와 '자주 있었다'(0.5%)까지 합치면 운전자 10명 중 1명은 여전히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2000달러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줄어들 전망이다. 저성장과 저물가에 원화 약세까지 겹친 영향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작년(3만3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인 데다 원화도 약세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1441조44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이 속도로 늘어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통계청 중위 추계상 인구(5179만9000명)로 나누고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65.06원)을 반영해 계산한 값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작년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부진이 맞물리며 1년 내내 상품 수출이 감소했었다.

◆10m 뽕나무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마을에서 자라는 10m 높이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47년 만에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 높이 둘레가 3.93m이며,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12.7∼16.2m다. 뽕나무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했고, 지금도 열매인 오디가 많이 열릴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아울러 쌀, 곶감, 누에가 많이 생산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상주가 양잠으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여서 역사적·민속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 농경지에서 주로 뽕나무 묘목을 길렀으나 양잠업이 쇠퇴하면서 뽕나무가 대부분 사라졌다.

◆5.1% 감소

일본의 10월 소비지출이 소비세 증세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2인 이상 가구의 10월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은 27만9671엔(약 305만5000원)이었다. 월별 소비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11개월 만이다.

항목별로 보면 내구성 소비재인 가구·가전용품 소비가 16.3% 급감했고, 피복·신발과 주거가 각각 10.7%, 12.7% 감소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0월 1일부터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2%포인트 올렸다.

NHK는 "증세 직전 9월은 (소비지출이) 9.5%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10월에는 그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세 증세 전 내구성 소비재를 중심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세 증세 이후 소비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76% 폭락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당국의 자본 유출 제한 등 영향으로 중국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매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6일 부동산 시장 정보 제공 기관인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를 인용해 지난 9월까지 1년간 미국 상업 부동산에 대한 중국 투자가 14억달러로 1년 전보다 76%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RCA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기간 홍콩의 미국 상업 부동산 투자도 줄었다고 밝혔다. 짐 코스텔로 RCA 상무는 "중국 정부가 투기적인 해외 투자를 제한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순매도자가 됐다"고 분석했다.

RCA는 이어 전체 외국인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도 지난 6년 연속 순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과 독일, 터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매입은 약간 증가했다고 RCA는 분석했다.

[손현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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