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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나경원 “이해찬, 면피용 방문 말고 황교안 단식 멈출 해법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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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앞 농성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26일 황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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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전날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면피용 방문할 생각 말고 단식을 멈출 해법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여당에 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 강행 명령을 이제 거둬라”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황 대표의 단식농성장이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친정권세력의 수 많은 천막에는 눈 감으면서 겨우 추위만 막을 천막마저 빼앗으려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를 막을 마지막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패스트트랙 무효 선언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국 사태로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둑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그나마 조국 사태로 여론이 뒷받침해줬기에 이 정권 실세로 분류되는 유 부시장을 마음껏 수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해선 “국방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는 절차를 국회에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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