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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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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숨 고르기` 5G 부품주…"모멘텀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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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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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5G 부품주들이 하반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업체인 오이솔루션은 전일까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또다른 통신장비 업체인 서진시스템 역시 이달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휴대폰용 SAW필터(주파수 선택 장치)를 제조하는 와이솔은 올해 6월13일 2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래로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은 신고가 대비 28% 낮은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비에이치는 불과 한달 사이에 주가가 17% 빠졌다.

그외 5G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 RFHIC, 다산네트웍스 역시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해외 5G 투자가 시작되는 만큼 개별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5G 투자 확대에 따라 통신장비 업체들이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하반기는 국내 투자 속도가 다소 완만해진 가운데 해외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으며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이달 중국 5G 상용화 시작, 내년 상반기 일본의 5G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도 중요하지만 개별 업체들도 해외 5G 투자에 대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개별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5G폰 시장은 올해 1550만대에서 내년 1억934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6개월 동안 30개 이상 사업자가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4G보다 초기 보급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까지 150종 이상의 5G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5G폰 판매량이 350만대로 글로벌 수요의 70%를 차지한다"며 "내년 아이폰이 5G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신형 3개 모델 모두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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