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 개정안 자동 부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나서서 한국당을 향해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개정안이 모레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를 앞둔 가운데, 여당은 엿새 째 단식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단식 대신 협상을 하자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듭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드리고, 자유한국당이 협상에 나설 여지를 만들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오늘 이해찬 당 대표 직접 황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만류했지만,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안 대표가) 기력이 빠져 있어 가지고 거의 말씀을 못하시더라고…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나하고 협상을 하자고 그랬어요.]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패스트 트랙 전 과정이 불법이라며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을 무효로 선언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법 개정안) 27일 부의도 족보도 없는 불법 부의입니다. 패스트 트랙에 대해선 원천무효 선언하고 협상다운 협상 시작합시다.]
여야가 선거법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법정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 예산안 처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회 예산결산 특위 소위의 또 다른 소위인 소소위 구성을 두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예산 심의 자체가 중단돼 예년에 이어 법정시한을 또 한 번 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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