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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동분당KCC스위첸 파티오’ 부실시공 논란…입주예정자 ‘기울어짐·누수·시공불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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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스위첸 파티오’ 입주예정자들, 부실공사 이뤄졌다며 분통

세계일보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김경호 기자


입주 예정인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블록형 단독주택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 돼 입주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았다는 ‘블록형 단독주택’.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요즘 인기를 얻고 있지만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는 기대와는 달리 입주예정자들이 부실공사가 이뤄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협의회를 구성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KCC건설 측은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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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김경호 기자


‘KCC스위첸 파티오’는 연면적은 3만2600㎥로 총 2개동 203세대 규모로 1단지 (A zone)에는 ▲84㎡A 33세대 ▲84㎡B 51세대 ▲84㎡C 5세대 ▲84㎡D 11세대 ▲84㎡E 34세대 ▲84㎡F 19세대 등 153세대다. 2단지 (B zone)에는 ▲84㎡A 21세대 ▲84㎡B 26세대 ▲84㎡C 3세대 50세대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는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이 가깝고, 분당선을 이용하면 잠실은 20분 대, 강남권은 3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홍보했다.

또, 단지는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가족과 함께 가꿀 수 있는 세대전용정원과 개인 주차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대 내부에는 따뜻한 햇볕과 바람이 들어오는 중정(中庭, 일부세대 제외)과 다양한 수납공간도 도입되고, 보안 시스템으로는 일반 아파트(41만화소)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200만화소 고화질 CCTV가 설치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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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김경호 기자


분양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는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데다, 분당 및 판교의 도심 인프라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 한 바 있다.

KCC건설은 지난 2017년 성남시로부터 스위첸 파티오 사용승인을 받고, 지난해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입주 예정을 한 달도 남겨 두지 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3일 진행된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에서 다수의 공정 미흡과 시공 불량이 발견됐다.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기울어짐, 누수, 시공불량, 모델하우스와 다른 설계 및 마감 등 하자를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분양자료와 시공 설계도면의 방면적이 상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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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김경호 기자


입주예정자들은 KCC건설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8일에는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2단지 앞에는 입주예정자 100여명이 자체 제작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가졌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준공허가 절대반대’라는 머리에 띠를 두르고 준공 허가를 반대하는 ‘부실시공 책임져라!! 정몽열을 고발한다’ 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갖기도 했다.

성남시 주택사업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입주예정자들이 11월 2~3일 현장 사전 방문 이후 공사 미비 상황을 두고 민원을 제기 했다”라며 “민원 내용을 대해 시공사 측에 보완조치 및 완료 지시 했고 보완 조치 중인 사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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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김경호 기자


이어 “입주예정 시기가 있어 저희도 최대한 조속히 인원이나 자본을 더 투입해서 진행을 하라고 지시한 상태”라며 “시공사 측에서도 최대한 공사를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실시공 논란 계속 되는 가운데 KCC건설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 수차례 통화나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경호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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