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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식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쓴소리를 했다.
21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님, 지금 무엇을 위해 단식하신다는 것인가요?"라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민생과 직결된 법안을 제쳐두고 무엇을 위해 단식하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와 사회적 재난이 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이를 시행할 수가 없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이라며 "12월10일 이전에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황 대표가 단식이 돌입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식의) 요구 조건으로 내건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공수처설치법 포기, 선거제 개편안 철회는 국회에서 논의하면 되는 문제"라며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끌어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스쿨존내 교통사고와 관련한 처벌 강화 등을 담은 '민식이법'이 이날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지방자치분권 및 재정분권 강화 관련 법안들도 1년 가까이 발이 묶여 있다"며 "제1야당의 대표답게, 예산과 민생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시간'을 독려해야 할 때다. 정치가 잃어버린 신뢰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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